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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피아니스트
루시 세라티움 베네치아
───────────────────────────── 검정
빛을 찾을 수 있을까? 희망을 가질 수는 있을까?
초고교급 바이올리니스트
루나 세라티움 베네치아
피해자───────────────────────────
초고교급 신약개발연구원
칸나즈키 쇼코
───────────────────────────── 연루자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
다시 적막만이 가득한 이곳에서, 모두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절망이,
초고교급 테러리스트
나나
연루자───────────────────────────
속삭이는 절망의 목소리가, 마치 연주의 선율을 자아내는 듯 하였다.
LOG
───── 02/24 < Dreamig Star > Project 24~28일차
───── 02/24 < 단체 살육여행 > 개시 17~21일차
───── 검정 : 루시 세라티움 베네치아 / 스킬 판정(생존)
───── 피해자 : 루나 세라티움 베네치아 / 쇼크사
───── 연루자(목격자/랜덤처형) : 칸나즈키 쇼코 / 처형(생존), 오른손 자상
───── 연루자(처형난입) : 나나(요코마에 마리) / 처형(사망)
" 누굴 위해서 같은 게 아니라, 그냥 나는, 내 마음대로, 하는 거란 말이야…… "
단체 살육여행 개시 17일차… 초고교급 학생들 중 몇 명이 이상 증세를 호소하거나 보이기 시작했다. 그들 중에는 눈에 띄게 성격이나 성향이 변화했거나 평소에는 하지 않던 행동을 하는 학생도 있었다. 18일차, 앞서 설명한 '이상 증세'의 원인이 절망병이라는 정체 불명의 질병이었음을 발표한 캔디솜이 < 절망병을 멈추고 싶다면, 살인을 저질러라 > …라는 살해 동기를 부여했다. 병에 걸리지 않은 자라면 불이익도, 메리트도 없는 살해 동기였다.
단체 살육여행 개시 19일차. 사망자가 있음을 암시하는 캔디솜의 발언에 섬을 조사하던 초고교급 몇몇이 두 번째 희생자인 초고교급 피아니스트 루시 세라티움 베네치아의 시체를 발견했다.
단체 살육여행 개시 21일차. 20일 째에서는 루시 세라티움 베네치아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밝히기 위해 그를 제외한 모든 초고교급들이 조사에 나섰다. 이하, 21일차 재판에서 밝혀진 사건의 진상은 이러했다.
초고교급 피아니스트 루시 세라티움 베네치아로 추정되는 시체는 사실 쌍둥이라는 점을 이용하여 루시 세라티움 베네치아인 것처럼 위장한 초고교급 바이올리니스트 루나 세라티움 베네치아의 시체였다. 루나 세라티움 베네치아를 살해한 검정은 바로 피해자인 줄로만 알았던, 루나의 쌍둥이 언니 루시 세라티움 베네치아. 그는 동기로 주어졌던 절망병에 감염되어 충동적으로 동생을 살해했다.
살인이 일어난 날의 새벽, 절망병의 여파로 충동적으로 살인을 결심한 그는 주방에서 식칼을 챙긴 후 루나의 바이올린 연주가 들려오는 공연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두 사람은 공연장의 무대에서 대면하여 대화를 나누고 있었으나, 루시는 루나의 바이올린으로 루나를 세게 내려쳐 그를 기절시키고 만다. 이후 루시는 확인사실이라도 하듯 가져온 식칼로 심장 쪽을 심하게 난도질하고, 루나 세라티움 베네치아는 그 자리에서 과다출혈성 쇼크사로 사망한다.
이후 루나를 살해한 루시 세라티움 베네치아는 자신과 루나가 쌍둥이라는 점을 이용해, 눈가에 점을 찍는 등 루나의 시체를 자신으로 위장시킨다. 이 과정에서 루나의 시체에는 잔상처와 목이 졸린 자국이 생기는 등 위화감이 다분한 흔적이 남는다. 루시는 루나의 시체를 바닥에서 피아노 위로 옮기고, 루나를 기절시킬 때 사용한 바이올린은 객석에, 결정적인 흉기로서 사용한 식칼은 은폐를 위해 개인실로 가져가 숨긴다. 또한 칼을 숨길 때 루나의 개인실을 살펴볼 수 없도록 잠궈 둔다.
그러나 이 일련의 살해 과정을 중간까지 지켜보던 목격자가 있었다. 초고교급 신약개발연구원 칸나즈키 쇼코는 루시가 절망병에 걸렸음을 눈치채고 그를 눈여겨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루시가 주방에서 식칼을 챙기는 현장을 목격하고, 이후 주방에 들어가 식칼이 사라졌음을 확인한 뒤 루시의 뒤를 밟았다. 이 뒤 쇼코는 루시를 따라서 공연장까지 이동하지만 루시가 루나를 기절시킨 순간 사건을 직감하고 급하게 자리를 뜬다.
[ 범행시각 이전 ] 루시 세라티움 베네치아가 주방에서 식칼을 챙기는 모습을 목격한 칸나즈키 쇼코가 식칼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그의 뒤를 밟기 시작했다.
[ 03:00 ] 공연장에서 들려오는 루나의 바이올린 연주를 듣고, 루시가 공연장으로 이동, 쇼코 또한 그 뒤를 따라간다.
[ 03:30 ] 공연장에서 만나 루나와 대화를 나누던 루시가 바이올린으로 루나를 세게 내려쳐 루나를 기절시켰다. 이 때, 쇼코는 사건을 직감하고 급하게 호텔로 이동했다.
[ 03:40 ] 루시 세라티움 베네치아는 피해자가 자신의 쌍둥이임을 이용하여 자신으로 조작하고 현장을 정리했다. 루나의 시체를 자신으로 위장하고, 시체를 피아노 위로 옮겨둔 후 바이올린은 관객석 쪽에 둔 채 식칼을 은폐하기 위해 가져갔다.
[ 03:50 ] 개인실로 이동한 루시는 루나의 개인실을 살펴볼 수 없게끔 잠궈둔 후, 사용한 식칼을 천에 싸서 본인의 개인실이 숨겨뒀다.
[ 04:00 ] 범행 종료.
이후 학급재판에서 루나 세라티움 베네치아로 위장한 자신의 정체가 루시임이 드러나자, 루시는 모든 범행을 자백하며 처형당해 죽기를 원한다. 그러나 엉뚱하게도 칸나즈키 쇼코의 목격 사실이 드러나 랜덤 처형자로 칸나즈키 쇼코가 지목당하고, 칸나즈키 쇼코는 그대로 처형장에서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되나…… 초고교급 테러리스트 나나가 처형장에 난입하여 칸나즈키 쇼코를 밖으로 내보내고, 본인은 처형장에서 캔디솜과 함께 자폭해 사망한다.
< 단체 살육여행 > 28일차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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