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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1 < Dreamig Star > Project 25일차
───── 02/21 < 단체 살육여행 > 개시 18일차
───── 연루자 : 칸나즈키 쇼코 / 오른팔 관통상
" 분명히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고요. "
단체 살육여행 개시 18일차. ……예정대로의 동기부여를 진행하고 나서 캔디솜은 도서관을 벗어나 돌아가려던 찰나였다. 갑작스럽게 캔디솜이 모처럼 마련한 살해 동기를 쓸 수 없게 되어버리면 곤란하니 미리 방해 요인을 없애야겠다며 말을 하기가 무섭게, 검고 날카로운 창이 초고교급 신약개발연구원 칸나즈키 쇼코의 옆을 스쳐지나갔다.
칸나즈키 쇼코는 자정이 되자 몇몇 학생들이 호소했던 증상을 어느 정도 눈치채고 있었다. 그는 카펠라 섬에서 발병한 '절망병'을 과거 세계를 위협했던 병, '절망'과 동일시하고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LUX-02]를 연구하여 치료제로 사용하려고 했다. 즉 캔디솜이 언급한 절망병의 '방해 요인'은 초고교급 신약개발연구원인 칸나즈키 쇼코, 정확하게는 그가 지난 밤, 홀로 연구소에서 밤을 새워가며 연구하고 있었던 [LUX-02]인 것이다.
그리하여 살인을 위해 동기로서 절망병을 내놓은 캔디솜은 이를 눈치채고 동기부여가 마친 후 밤새 어디서 뭘 했냐며 칸나즈키 쇼코를 추궁하지만, 쇼코는 끝끝내 모르는 척하며 묵인한다. 이에 캔디솜은 연구소에서 입수한 [LUX-02]의 앰플을 꺼내들며 그것을 압수하겠다고 협박하고, 쇼코는 빼앗긴 앰플을 캔디솜의 손에서 밖아채려다 캔디솜을 밀치고야 말았다.
결국 칸나즈키 쇼코에게 벌을 줄 명분이 생긴 캔디솜이 더이상 연구에 진척이 생기지 않도록 그의 팔에 부상을 입히고, 쇼코는 손에 쥐고 있던 앰플을 바닥에 떨어트려버린다. 앰플 또한 다시 주울 새도 없이 내리꽂히는 창에 의해 산산조각나고 만다. 이윽고 부상을 입은 칸나즈키 쇼코는 병원으로 이송되고 캔디솜 또한 자리를 떠난다.
< 단체 살육여행 > 18일차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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