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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살인이 일어난 후, 얼마간 살인이 일어나지 않자 코튼솜은 또 우리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그 동기는 바로 '알려지고 싶지 않은 비밀'로, 코튼솜은 살인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학생들의 알려지고 싶지 않은 비밀이 담긴 영상을 전 세계에 뿌리겠다고 우리를 협박했습니다. 초고교급들의 비밀을 전 세계에 뿌리겠다는 소리는 말도 안 되는 것으로만 들렸지만, 동요하는 이는 분명 있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코튼솜은 바로 전 날 공연장에서 사카노우에 카츠토의 과거가 담긴 영상을 우리에게 보여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후, 동기부여를 마친 코튼솜은 그대로 또 어디론가 사라지는 듯 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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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앞에 초고교급 매드 사이언티스트 카라아지사이 하야나리가 나타났습니다. 하야나리는 코튼솜에게 무언가 할 말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하야나리는 단순히 질문을 하고 싶은 것 뿐이다, 당신을 이해할 수 없다며 코튼솜을 막아섰고 그에 코튼솜은 동기를 재차 언급하며 이래도 이해하지 못하겠냐고 말했습니다. 또 하야나리는 그 말은 살인을 저지르지 않는다면 자신의 소중한 사람이라도 죽이겠다는 뜻이냐고 되물었고, 코튼솜은 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만, 그 말에 하야나리는 화가 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의 소중한 사람, 그리고 쌍둥이였던 초고교급 피실험체 카라아지사이 제로가 하야나리를 말리려고 했지만, 되려 코튼솜이 눈물겨운 가족애다, 그렇지만 둘은 정말로 쌍둥이가 맞냐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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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둥이?는 그 말에 당황한 기색을 보였습니다. 코튼솜은 생일이 다르지만 나이는 같은 둘이 어떻게 쌍둥이일 수가 있냐며 두 사람을 몰아붙였습니다. 결국 제로가 자신은 하야나리의 유전자로 만들어진, 생명공학으로 태어난 인조인간이라고 말하며 상황을 마무리시키려고 했습니다. 그걸로 끝났다면 다행이었겠지만, 코튼솜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생명이라며 제로를 매도하자 하야나리는 코튼솜에게 제로에 대해 그렇게 말하지 말라며 코튼솜을 해하려 했습니다. 제로는 그를 말리려고 했지만 때는 이미 늦어 있었고, 이때까지와 같이 검은 창이 하야나리의 다리를 꿰뚫었습니다. 그리고는 정말로, 코튼솜은 사라지려고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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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연 카라아지사이 제로가 휘청거리다가 그대로 색색의 꽃을 토해내며 각혈했습니다. 코튼솜은 난데없이 진행되었다, 피에니 섬에 오면서 그러한 증상은 많이 약해졌다며 알 수 없는 소리를 해댔고 자신은 병사가 아닌 죽고 죽이는 살인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제로는 그 후 비척거리며 안간힘을 써서 일어나다가, 그대로 쓰러져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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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웠던 날들은 끝나고, 믿음직한 프로파일러가 부상을 입은 데에 이어 쌍둥이까지 부상당하고 쓰러졌습니다. 다시금 평화로울 날이 올 것인가, 우리는 서로에게 묻습니다. 이상으로,

​​부디 희망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