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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피실험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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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실험체의 정의는 간단합니다. 실험을 받는 자. 그게 어떤 실험이든간에 버텨내고, 경험하는 사람.
그런 의미에서, 초고교급 피실험체인 카라아지사이 제로는 유능한 피실험체입니다. 그 어떤 실험을 받아도 버텨내 살아남았습니다. 실험으로 인해 오는 리스크와 후유증도 전부 건뎌낸 사람입니다. 몇 십번이 넘을 지도 모르는 실험 속에서 살아남은 그는 초고교급 피실험체라고 부를만한 사람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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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존재는 비밀로 부쳐져있습니다. 정확히 어떤 실험을 받는지, 그는 어디에서 태어났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가 세상에 알려진 때는 키보가미네에 입학했을 때였으니까요. 그 전까진 카라아지사이 하야나리와 그 소수의 연구원들. 그들만 알고있었습니다.
제로는 하야나리의 곁에 쭉 있으니까 ...
초고교급 피실험체 ★
카라아지사이 제로
虚紫陽花 ぜろ / Karaajisai Zero
나이 / 키 / 체중 / 신발 / 머리색 / 국적 / 혈액형 / 생일
? / 145cm / 34kg / 맨발 / 회색 / ? / ? / ?
Personality
▒ 조용한 / 엉뚱한 / 백지 ▒
▒ 조용한
그는 잘 화를 내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과 같이 어울리는 때 보다는 혼자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이따금씩 당황할 땐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지만, 그것을 제외하고선 언성을 잘 높이지 않았습니다. 수다스럽다보단 이야기를 들어주는 경청자였습니다. 쉴 새 없이 입을 놀려 이야기를 말하는 사람이란 이미지는 그와 맞지 않았습니다. 그에 따라 존재감도 옅어서, 자주 사람들에게 무시받거나 혹은 같은 장소에 있는데도 그를 눈치채지 못한 사람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는 이따금씩 멍을 때리기도 했습니다. 다른 누군가가 불러도 잘 대답하지 않았고, 심할 때는 눈을 뜨고 자는 게 아닐까하는 정도였었기도 합니다.
▒ 엉뚱한
"... 바다에는 날개 달리고 .. 뿔이 돋아있는 물고기가 있을거야, 라고 믿어요."
라니, 그는 가끔 일반 상식에 잘 맞지 않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피실험체라는 재능 때문일까요, 가끔 그는 바깥세상을 잘 보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가끔 상대방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었고, 몇 번은 이상한 눈초리를 받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것 같지만, 그 성격은 남들과 원활히 커뮤니케이션을 나누기엔 조금 무리가 있을지도 모르는 면이었습니다.
▒ 백지
그는 백지와도 같았습니다. 남이 하자면 그것에 순응하고 따랐습니다. 그 어떤 일이라해도 그는 그게 '보통의 사람'이 하는 행동이라고 인식하는 것 같았습니다. 남의 행동을 따라하며 지내기도 했고, 그 행동은 항상 어설펐습니다.
그는 보통의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잘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전부 새로 배우고, 관찰한 것들을 익혀 실생활에 적용하거나 응용했습니다. 기본적인 예의범절도 잘 몰랐기에 사람이 인사를 하면 마주 인사를 해야한다, 라는 것도 최근에서야 배운 게 되었기도 합니다. 그런 행동이 조금은 불쾌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상대가 불쾌해하는 것 같아보이면 바로 사과하며 어쩔 줄 몰라하는 면이 있기도 합니다.
Feature
▒ 단 맛
간단한 단 맛이 나는 간식을 좋아합니다. 잘 먹지는 않지만 가끔씩 꺼내 먹는 수준입니다.
▒ 소식
그는 입맛이 없다면서 밥을 잘 먹지 않았습니다. 가끔 가지고다니는 영양제나 혹은 수액으로 해결하는 때도 종종 있었습니다. 무언가를 먹는 행위 자체를 맛은 느껴지지만 조금은 종이를 씹는 듯한 느낌이라며 잘 먹지 않았습니다.
▒ 운동
그는 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걷는 행위도 조금만 걷고 그만두기도 했습니다. 그는 자주 벽에 기대있거나 혹은 앉아있었고, 뛰는 일은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선지 체력이 조금은 약한 편에 드는 것 같았습니다.
▒ 피실험체
그는 딱히 자신에 처지에 불평불만같은 걸 던지지 않았습니다. 그저 어떤 실험을 받아도 그렇구나. 하는 말 밖에 하지 않은 사람이니 어떻게보면 당연합니다.
▒ 꼼꼼함
그는 다른 사람들이 쉽게 잊을만하거나 지나쳐버리기 쉬운 것들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어제 저녁으로 뭘 먹었는가, 혹은 어떤 영화를 볼 때 순간적으로 지나친 장면에서 뭐가 있었는가. 가끔 그걸 대화주제로 꺼내는 때가 있어서 다른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었습니다.
▒ 추위
그는 추위를 잘 탔습니다. 그래선지 항상 담요를 가져다녔고, 몸에 떼고다니는 날은 날 없었습니다. 정말 추울 땐 담요로 제 몸을 꽁꽁 싸매기도 했습니다. 그 모습은 조금 번데기 같았을지도 모릅니다.
▒ 어투
"...라고, 생각해요."
그가 말을 끝낼 땐, ~ 라고 생각해요. 라고 끝냈습니다. 또, 반말과 존댓말을 오락가락해서 썼습니다. 가끔 1인칭으로 제로는, 이라고 말하는 때도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그가 말하는 문장은 어딘가 어색했고, 매끄럽지 않고 횡설수설한 느낌이 많았습니다. 사람과 잘 대화하지 못한 것처럼.
▒ 주변 관계
그가 알고있는 사람은 몇 명 없었습니다. 그 조차도 범위가 한정되어있습니다. 그가 알고있는 사람이라곤 제 쌍둥이인 카라아지사이 하야나리. 그리고 자신을 실험했다고 했던 연구원들 몇 명. 그게 그가 맺고 있던 관계의 전부입니다. 그래서 그는 '연구원과 실험대상'인 관계가 아닌 '친구'나 그 외의 관계를 만드는 것에 서툴렀습니다.
소지품
수첩, 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