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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0 < Dreamig Star > Project 24일차
───── 02/20 < 단체 살육여행 > 개시 17일차
───── 자살자 : 우치젠 츠키미 / 과다출혈사
" 응, 나중에 보자! "
단체 살육여행 개시 17일차, 우리는 언제나와 같이 새로이 개방된 카펠라 섬의 제 3구역을 조사하고 돌아와 각자 자신만의 휴식 시간을 가지고 있던 참이었다. 시끄러운 방송음이 울렸고, 그 불길함의 전조가 얼마 되지 않는 시간의 평화와 휴식을 깨어 버렸다.
< 딩동댕동ㅡ· · · >
< 카펠라 섬에 있는 학생 여러분들께 알립니다솜. >
< 아직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셨나봅니다. 오늘 갑자기 모습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솜? >
< 특별한 경우니 이번에만 알려드리겠습니다솜. 전원, 천문관측소 3층으로 모이십시오솜! >
캔디솜의 방송에 따라 학생들은 천문관측소로 이동했다. 3층의 관측실로 향하기 위해 계단을 올랐고, 3층에 가까워졌을 때에는 이윽고 피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열려 있는 관측실의 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자, 열린 천장으로 별빛이 새어들어왔고, 아니나 다를까 그 곳에는…… 시체가 있었다. 초고교급 천문학자 우치젠 츠키미의 시체.
초고교급 천문학자 우치젠 츠키미는 자살을 선택했다. 때문에 학생들은 어떠한 조사도 하지 않았고, 캔디솜 또한 재판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유서라고 쓰인 쪽지와 캠코더 하나, 식칼만을 두고 관측실의 벽에 홀로 기대어 앉아 있었다.
< 단체 살육여행 > 17일차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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