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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일어난 당일, 그날 저녁에는 다시금 코튼솜의 동기부여가 진행되었습니다. 우리는 그 동기를 받고 무슨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했지만 사건의 동기, 정확히 그 시작점은 코튼솜이 우리에게 부여한 동기와는 다른 것이었습니다. 코튼솜은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초고교급 고고학자 와카노하나 나루미에게 찾아가 첫 번째 사건의 동기로 주어졌던 '돈'이 쓸 데가 없어졌다며, 살인을 하면 그 돈을 나루미에게 주겠다고 그를 회유했습니다.와카노하나 나루미는 이를 수락하고 검정, 초고교급 마술사 아라이를 살해하기 위해 움직였습니다.
그러나 그에는 차질이 생겼습니다. 동기부여 직후 소란 때문에 몰려온 초고교급의 학생들에게 검정을 살해하려던 그의 행동이 발각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와카노하나 나루미는 다른 아이들의 기척을 느꼈기 때문인지 잠깐 움직임을 멈췄고, 아라이는 그 사이에 그의 칼을 뺏어들고 반격했습니다.
칼을 뺏은 아라이는 방심한 나루미의 복부를 찔렀습니다. 와카노하나 나루미는 적잖게 당황하다가 화를 내더니, 그대로 쓰러지는가 했습니다만, 아라이는 기울어지는 나루미를 한 손으로 붙잡고 그를 몇 차례 난도질했고 와카노하나 나루미는 그대로 사망해 쿵 소리를 내며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그러자 코튼솜이 나타나 살인을 저지르라고 했더니 되려 살해당했다고 말하며, 와카노하나 나루미에게 동기를 부여했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초고교급 마술사 아라이의 본명이 '아라타 아이'란 것도, 2년 전 아라타 아이가 살해한 어린 아이의 휴대폰에서 그의 목소리가 녹음되어 실어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처럼 목소리를 내지 않은 것도 밝혔습니다.
그리고 코튼솜은 아라타 아이를 향한 처형을 집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라타 아이는 자신을 죽이려 한 것에 대한 정당방위라고 반박했습니다만, 모두가 보는 앞에서 사람을 죽였으므로 재판을 거칠 필요도 없이 아라타 아이는 처형당하게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어떠한 증거를 찾거나 범인을 지목할 필요도 없이, 그리고 목적과 이유에는 상관 없이 아라타 아이가 사람을 죽인 범인임을 이미 들켰기 때문입니다.
자, 자! 그럼 시작하자 솜!
목소리를 되찾은 마술사! 아라타 아이의 스페셜한 벌칙타임~★
이상으로,
부디 희망을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