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1 4 3 3
초고교급 피실험체
★
피실험자의 정의는 아주 간단합니다. 누군가에게 물어볼 것도 없어요. 실험을 받는 자. 그에 어떤 실험이든간에 기꺼이 버텨내고 , 경험하는 사람.
그런 의미에서 카라아지사이 제로는 아주 훌륭한 피실험체 입니다. 초고교급의 칭호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죠. 그 어떤 실험을 받아도 버텨내 살아남았습니다. 실험으로 인해 오는 리스크와 후유증도 전부 견뎌낸 사람입니다. 그러기 위해 만들어졌으니 당연한 걸까요 ?
어쨌든. 오로지 한 사람만을 위한 피실험자인 카라아지사이 제로는 몇 십번이 넘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 실험 속에서 살아남았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단 한 사람 , 하아냐리를 위해. 둘중 하나의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
카라아지사이의 재능뿐만 아니라 , 그의 존재 자체가 전부 비밀이었습니다. 정확이 어떤 실험을 받았는지 , 어디에서 태어났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카라아지사이 제로 , 라는 이름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키보가미네에 입학할 때였으니까요. 거기에 ' 진짜 ' 카라아지사이 제로를 아는 것은 더욱 소수. 이런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하야나리와 소수의 연구원들 , 그들만 그의 존재를 알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었습니다. 제로는 ' 하야나리 ' 로서 모두와 친분을 가지려 했죠.
이거야 유감이군요 , 모두가 카라아지사이 제로의 존재를 알게된것은.
소녀인 (@hes12314 ) 님 커미션입니다.
외로운 너를 위해 .. .
초고교급 피실험체 ★
카라아지사이 제로
虚紫陽花 ぜろ / Karaajisai Zero
나이 / 키 / 체중 / 신발 / 머리색 / 국적 / 혈액형 / 생일
17세 / 145cm / 34kg / 맨발 / 백발/ 일본 / RH-AB / 3월 15일생
Personality
1
카라아지사이 하야나리?는 아주 조용했습니다. 눈치를 보는것 같기도 했고 , 혹시나 자신이 말실수를 할까 걱정하는 마음에서 오는 침묵입니다. 입을 열면 그 답답함이 풀리느냐 , 했을 때 그건 또 아니었습니다. 말하는 것이 서투른 사람 같았습니다. 단어들이 자주 끊어지고 , 문장과 문장 사이에 침묵이 길었습니다. 내뱉는 단어들을 보면 배운게 없는 것 같진 않은데 , - 오히려 하야나리?는 꼭 사전에나 나올법한 용어들을 사용하여 더욱 어색해 보입니다. - 그저 대화가 서투른 사람 같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에게 말을 거는 일이 있다면 성실하게 대답하지만 , 곧잘 나서서 대화를 시작하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도 불편하지는 않은 침묵입니다. 편안한 침묵. 존재감이 옅은 모양이지요.
2
의외로 , 기본적으로는 상냥했습니다. 차가움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말투는 딱딱함이 묻어나다 못 해 어색할 정도이지만 , 그래도 대화를 하다보면 알 수 있었습니다. 저보다 약한 이를 챙기는 것이 습관이었습니다. 늘 항상 그런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그런 태연함은 하야나리?의 여유에서 기인했는데 , 비난을 받을 때도 있었지만 개의치 않은 모양입니다. 정을 내어준 상대에게는 제 심장이라도 줄 것처럼 굴었습니다.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거짓이 아닌 , 진심에서 비롯된 행동입니다. 카라아지사이 하야나리?가 남에게 정을 주는 것은 드문 일이긴 하지만.
생각이 많은 사람이기도 합니다. 멍을 때린다고 봐도 할 말은 없겠군요. 생각하는 것의 종류도 많고 , 한 번 생각하기 시작하면 아주 오래 그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생각에 빠져있을 때는 타인의 말도 잘 들리지 않는것 같습니다.
3
냉정하고 이성적이며 , 직설적입니다. 말 하나하나가 무겁습니다. 머리는 꽃밭에 가있는 것처럼 감성적으로 보이는 것과는 달리 의외로 정확한 선을 그어두고 있었습니다. 감정의 변화가 잘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평소와 같은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반면 선악의 구분은 명확하게 그어져있지 않습니다. 정확히 하자면 그어져 있기는 하지만 그 선과 악이 본인 위주로 돌아가는 느낌. 과연 , 매드사이언티스트? 답다는 느낌입니다.
치밀하고 합리적인 결론을 추구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 ' 합리적 ' 의 기준 역시 지극히 개인적입니다. 이해타산적인 사람. 하지만 이것을 속이 시꺼멓다고 이야기하기엔 곤란한 점이 없잖아 있습니다. 카라아지사이 하야나리?가 추구하는 가치에는 타인의 기쁨도 있으니까요.
Feature
※주의 : 인체실험 소재가 있습니다.
1. 카라아지사이 제로
"제로는 하야나리를 아주 많이 사랑해."
라고, 말했습니다. 카라아지사이 제로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져 태어난 사람입니다. 인공적으로 태어났으며 , 원인 불명의 병을 알아내기 위해 하야나리의 유전자 정보를 조합 , 변형해 만들어진 일종의 인조인간.
가족이 존재하지 않았던 하야나리에게 첫 번째 가족이 되어준 사람이기도 합니다. 물론 하야나리에게는 그녀를 위해 제로를 만들어낸 아버지가 있었지만 , 어쨌든 형제는 없었으니까요. 제로는 하야나리의 유전자를 이용해 만들어졌기에 둘은 쌍둥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유전적으로 동일했습니다. 그러나 둘의 생일은 달랐습니다. 그 이유는 아주 당연합니다. 같은 날 , 같은 시에 태어난 사이는 아니었으니까.
둘은 서로에게 소중한 가족이 되어주었습니다. 하야나리는 자신의 첫 가족이 되어준 제로에게 잘 대해줬고 , 제로는 그런 하야나리에게 고마움을 느낌과 동시에 가족으로서 아주 많이 사랑했습니다. 제로의 세상은 전부 하야나리 뿐입니다. 하야나리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고 , 뭐든 견딜 수 있으며 , 그것을 위해 만들어졌고 , 그 운명에 순응하고 만족했습니다. 하야나리의 세상이 곧 제로 저 자신의 세상이었습니다. 하야나리를 연기하는 와중에도 ' 제로 ' 가 ' 하야나리 ' 를 사랑한다는 것을 뻔뻔할 정도로 자신할 수 있었던건 , 본인이 ' 제로 ' 였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너 말고 누가 있겠어.
.. 라는 게 , 현재 ' 하야나리 ' 를 연기하고 있는 진짜 ' 제로 ' 의 말입니다.
2. 만들어진 목적
하야나리는 태어날 때부터 원인 불명의 불치병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그런 하야나리의 ' 끝 ' 을 계속해서 뒤로 미루고자 , 그의 아버지는 ' 제로 ' 를 만들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하야나리의 병을 낫게 하기위해 무엇이든지 했으니까요. 그가 지금까지 주도한 생명과 관련된 실험은 모두 하야나리가 걸린 병의 실체를 알아내기 위한 실험이었을 정도로. 과연 , 사랑에 미친 사람입니다.
하야나리의 유전자를 채취해 만든 , 오로지 하야나리를 위해서만 태어난 사람. ' 건강한 ' 상태의 하야나리를 만들기 위해 실험재료로 쓰여질 ' 제로 ' . 그것이 삶의 목적이고 태어난 이유인 사람. 제로는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그런 제로를 데리고 카라아지사이 준은 하야나리의 병을 낫게 하기위한 온갖 실험을 주도했습니다. 약을 만들고 , 치료법을 찾아내려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로는 점점 고통에 무감각해졌고 , 무딘 반응을 보이며 , 이성만을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잠드는 감각을 싫어하는 것은 마취제 , 또는 진통제가 보이는 효과 때문입니다. 이후에는 당연히 실험을 받고 , 당연히 고통이 따라오니까요. 거부 반응인 것입니다. 이것은 제로가 자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 , 본능이 말하고 있는 거부 입니다. 다만 제로에게 있어 행복과 삶의 목적은 하야나리가 행복해지는 것이기에 저 자신은 딱히 거부하고 있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들어진 목적이 목적이다보니 따로 선과 악에 대한 교육은 자세히 받지 않았습니다. 선과 악을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게 된다면 제로 자신이 하는 일을 부정할 수 있으니까요.
따라서 카라아지사이의 선악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지금와서 제로의 선은 하야나리에게 긍정적인 것 , 악은 하야나리에게 부정적인 것 입니다.
이렇게 하야나리를 위한 제로를 만들어낸 아버지 덕분에 , 하야나리는 지금까지 살아있을 수 있었습니다.
제로는 그것에 대해 아주 기뻐합니다.
3. 바깥 세상
제로 역시 바깥 세상은 잘 몰랐습니다. 제로의 목적은 하야나리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제 몸을 소모하는 것이지 , 하야나리를 대신해 바깥을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었으니까요. 또한 하야나리를 낫게할 수 있는 귀중한 실험체가 함부로 밖에 나돌아다닐 수 있을리가 없지요. 하야나리의 세상은 작은 연구소 안 , 실험이 즐비한 곳입니다. 제로의 세상 역시 하야나리의 세상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제로는 바깥 세상에 대해 보다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제로는 지식이 많습니다. 이것은 전부 바깥 세상에 대해 상상하고 있는 하야나리를 돕기 위함입니다. 닥치는대로 책을 읽고 하야나리가 궁금해하는 것들의 답을 찾았습니다. 그렇기에 하야나리가 원하는 것을 알려줄 수 있는 백과사전을 좋아하고 , 그것을 전부 외웠기에 사전적인 단어들을 내뱉는 것입니다. 카라아지사이 제로의 성격과 특징 하나하나 모두 , 하야나리를 위하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저 자신도 잘 모르는 세상이지만 , 네가 알고 싶다면 나는 기꺼이.
4. 카라아지사이 하야나리
그럼 그런 제로를 실험하는 하야나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
답은 아주 뻔합니다. 제로는 하야나리를 미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좋아합니다. 아니 , 좋아한다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을정도로 헌신적인 호의를 보입니다. 뇌 부분에 감정상태를 조율하는 호르몬을 억제 및 변화시키는 장치가 심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많은 실험으로 인해 제로가 하야나리를 미워하게 되고 , 그를 해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저가 태어난 이유를 외면할지도 모른다는 아버지의 판단 때문입니다. 하야나리는 제로에게 그런 장치가 심어져있다는 걸 모르고 있습니다. 제로 또한 모릅니다.
과연 카라아지사이 제로는 , 그런 장치가 없어도 하야나리를 사랑할 수 있었을까요 ?
과연 그 감정은 온전히 카라아지사이 제로의 것일까요 ?
5. 재능
하야나리는 바깥의 시선을 의식했습니다. 자신이 어떻게 바깥에 알려진 지 알고있습니다.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부정적인 의미로 유명하다는 것 또한. 그대로 밖에 나간다면 미움받을 게 뻔했으니까. 그래서 그는 입학하기 전, 제로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입장을 바꿔달라고. 그 학원 안에선 내가 제로로, 네가 하야나리로. 내가 피실험체인 걸로, 네가 매드사이언티스트인 걸로. 그렇게 바꿔달라고.
제로는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제로 역시 사람들이 매드사이언티스트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야나리가 미움을 받는다니요. 그걸 가만히 두고 볼 것 같나요 ?
제로의 존재는 극히 소수를 제외하고선 몰랐고, 자신의 존재 또한 사람들은 이름만 알 뿐이지, 그 외의 것들은 몰랐습니다. 그랬기에 바꿀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학원에 입학 할 때, 제로는 '하야나리'가 되었습니다.
6.
이름은 카라아지사이 제로입니다. 카라아지사이. 비어있는 수국. 수국의 꽃말은 진심. 이름은 .. 제로.
생일. 만들어진 날. 날짜는 .. . 그게 중요합니까 ? 3월 15일. 탄생화는 독당근. 꽃말은 죽음도 아깝지 않음.
그렇네 , 내 모든건 하야나리 너를 향한 말들이야.
하야나리를 제외하고 아는 사람은 아버지. 연구원 분들. 그들 이외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을 더 기억해야 합니까 ?
키보가미네에 입학한 이후 하야나리와 접촉이 있는 인원은 외워두겠습니다.
소지품
수첩, 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