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연 등장한 초고교급 절망과 인류 사상 최대 최악의 절망적 사건으로 인해, 세상은 절망에 물들었습니다. 3년 전, 빛처럼 나타난 그들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지금까지는 물론이고 아마 평생토록 절망에 빠져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그들의 힘을 받아 절망을 이겨냈고 세상은 다시 생기를, 희망을 되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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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에 희망을 전달한 '그들'은 비밀리에 진행된 꿈 프로젝트에서 큰 성과를 보여준 세계의 희망, 초고교급들이었습니다. 꿈 프로젝트, 가상현실 '꿈'의 개발 전면을 실행했던 프로젝트의 총칭. 꿈 프로젝트는 키보가미네에서 진행한 가상현실 프로젝트로, 가상현실의 최초의 개발 목적은 재능 개발과 현존하는 초고교급과 동일한 수준을 가진 재능의 재현. 그 자세한 내용은 가상현실에서도 재능은 발현될 수 있는가, 가상현실 내에서 현실에서는 재능이 없던 사람이 재능을 가질 수 있는가, 가상현실 내에서 재능을 발전시킬 수 있는가를 연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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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상을 희망으로 물들인 초고교급들을 동경했고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뉴스와 SNS를 포함한 모든 매체에서 초고교급들의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세상이 희망으로 물든지 어언 3년이나 된 지금, 아직까지도 그들이 어째서, 어떻게 세계의 희망이 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은 키보가미네에서 진행된 꿈 프로젝트의 영향이라고 하지만, 진실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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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꿈' : 재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오던 키보가미네 학원은 이전부터 비밀리에 가상현실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다. 가상현실 프로그램은 현실에서 이루어지지 못하는 일들을 실현시킨다는 점에서 통칭 ‘꿈’으로 불리게 되었다. 가상현실에 대한 연구는 매우 성공적이었을 뿐더러 실로 완벽하여, 재능의 재현과 재능개발의 목적을 달성함은 물론이고 가상현실 내에서 감정, 전신의 감각과 가상의 죽음, 기억의 조작까지도 구현할 수 있었다. 이 가상현실 '꿈'은, 희망의 초고교급들이 세상에 나타남과 동시에 세상에 공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