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아해,
싫어해...?

超高校級の
フロリスト
플로리스트는 꽃, 화초, 화훼 등 식물을 여러가지 목적에 따라 보기 좋게 꾸미는 일을 한다. 필요에 따라 꽃을 포장하여 판매하기도 하며 이벤트를 위해 꽃으로된 장식품을 만든다. 식물이 시들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플로리스트의 몫. 포사시의 손이 닿는 순간부터 꽃들은 생기를 되찾았다. 기적같고, 마법같았다. 마법을 부리는 포사시는 도쿄의 어느 시내 골목에서 작은 꽃집을 운영하고 있다. 그 꽃집에서 포사시는 꽃을 팔고, 조형물을 만들며 그 누구도 모르게 차근차근 인지도를 쌓아올려갔다. 그러니 포사시가 초고교급 플로리스트가 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애초에 꽃을 좋아하는 포사시에게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은 안성맞춤이었으니까.
포사시는 꾸준히 화원 꾸미는 대회에 참석했다. 나쁘지 않은 미적감각과 색채 감각으로,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화원을 만들었다. 마치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 처럼 신비롭고 호화로운 곳, 미소를 짓지 않고서는 절대 마주할 수 없는 곳을 만들어냈다. 당연하게도 포사시는 매번 우승했다.
화창한 하늘아래 물을 주는 것이 익숙한 포사시는 일찍 일어나는 것이 기본이 되었고 매일아침 5시만 되도 눈이 번쩍 떠진다는 것이다. 그렇다고해서 일찍 자는 편은 아니었다. 매일마다 식물을 보고 쓰는 관찰 일지 덕분에 포사시는 달이 뜨고 새벽이 지나서야 잠을 청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만큼의 가치를 하고 있는 관찰 일지 였기에 쓰는 것을 싫어하지 않았다. 애초에 자신이 원해서 하는 것이라 그만둘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쪽이 더 이해하기 쉽겠지만.
초고교급 플로리스트 ★★
코쟈 포사시
古謝 ポサシ / Kojya Posasi
나이 / 신장 / 체중 / 신발 / 머리색 / 국적 / 생일 / 혈액형
19 / 145cm / 45kg / 단화 / 연보라 / 일본 / 04·05 / RH+O
운 / 힘 / 지능 / 민첩 / 관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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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格
다정다감한 | 친절한 | 상냥한
포사시에 대해 묻는다면 대부분 그가 상냥하다고 이야기한다. 언제나 다정다감한 목소리로 꽃에게 말을 걸고 있으니까, 포사시의 정원에 들어서면 나도모르게 행복해지니까, ...와 같은 터무니없는 이유들로 포사시의 성격을 유추하고 있는 듯하다. 꽃에 대해 묻는다면 모르는게 없을 척척박사. 작은 생명 하나에 자신의 생명을 쪼개 희망을 준다. 분명 그것만으로도 상냥한 아이임이 틀림없겠지.
노력파 | 긍정적인 | 포기를 모르는
하나에 집중하면 절대 놓지 않는다. 꽃이 죽는다고 놓아 버리지 않는다. 언젠가 다시 꽃을 피워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꽃에게 희망을 준다. 꽃도 그의 마음을 알았는지 다시 환하게 피어나고, 그로인해 포사시는 행복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아마 포사시의 정원을 만났을때 행복한 느낌이 드는 것도 이 탓이 아닐까. 초고교급 플로리스트의 자격을 가지게 된 것도 이 이유일 것이다.
묵묵한 | 겁이 많은 | 소심한
당연히 꽃에 대한 이야기 였기 때문에... 포사시는 그렇게도 환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던 것이다. 포사시는 겁이 많고 소심하다. 언제나 꽃밭 뒤에 숨어서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모습을 들키고 싶지 않아한다. 인간을 조금 무서워하는 듯하며 되도록 깊은 관계를 가지지 않으려 한다. 누군가 말을 걸면 제대로 대답해주지도 않을지도 모르고, 도망갈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모두가 하나같이 포사시가 상냥하다고 이야기한다. 꽃을 다루는 포사시의 모습이 환해 보여서일까? 나쁜 아이일거라고는 생각하지도 않나보다.
性格
✿과거사::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화원을 지키고 있던 것은 코쟈 家 였어. 가문은 아름다운 꽃을 사랑으로 보살폈어. 온 세상이 화려하게 변하기를 소망했고 희망으로 가득 차있기를 바랬어. 3년전의 인류 사상 최대 최악의 절망 사건이 일어나지만 않았다면 말이야.
코쟈 포사시와 그의 언니는 아주 많이 친했어. 고민도 들어주고, 하루종일 껌딱지처럼 붙어있기도하고, 무엇보다 언니는 포사시가 꽃을 좋아할 수 있게 만들려고 노력했어. 예쁜 꽃을 잔뜩 보여주면서 하나하나 설명해줘서 포사시는 그를 잊지 않고 있어. 포사시는 꽃을 좋아하게 만드려는 이유를 알지 못했지만 동경하는 언니의 노력을 저버릴 수는 없었어. 그래서 그냥 좋아하는 척했던거야.
코쟈 포사시는 코쟈家를 이어갈 권위도 없는 사람이었어. 가문의 첫째만 대를 이어갈 수 있었거든. 둘째인 포사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이야. 꽃을 아무리 사랑하더라도 첫째가 아니니까 가문을 이어받을 수 없어. 하지만 뭐 상관없었어. 포사시는 꽃을 좋아하지 않거든. 꽃을 좋아하는 언니는 좋아했지만.
자연스럽게 4대 까지 이어들어 왔지만, 꽃과 영 맞지 않았던 5대 코쟈는 가문의 압박을 숱하게 받아 결국 자결하고 말았단다. 5대 코쟈가 죽고난 뒤에는 장례를 치르지도, 마음을 추스릴 시간도 주지 않았어. 단지 이틀간의 텀을 주고 그 다음 첫째에게 가를 넘겨줄 생각이었지. 꽃을 사랑하지 않는 자는 우리의 가족이 아니었으니까. 그리하여 가문을 이어받게된 사람이 코쟈 하나네, 포사시의 언니였어.
하나네가 가를 잇기 하루전, 하필이면 그때였구나. 인류 사상 최대 최악의 절망 사건이 일어난 것은.
세상은 절망에 물들었고 아름다웠던 꽃밭은 공허한 황무지가 되어버렸지. 포사시는 그 모습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 이상해져버린 가문의 사람들... 무언가 이상했어. 이상하다는 말 외에는 설명이 안돼. 한평생 꽃을 보고 자라 그런 광경은 처음이었나봐. 꽃이 사라졌다는 이유만으로 세상을 증오했어. 두 눈에 보이는게 없어보였지. 어떤 것이라도 죽여버릴 듯 했으니까.
그 사람들의 눈을 본 포사시는 겁에 질렸어. 인간이 이렇게 무서워 질 수 있나 싶을정도로. 얼음처럼 땡땡 굳어서는, 아마 하나네가 아니었다면 포사시는 그때 죽었을걸. 하나네는 포사시를 데리고 집안 깊은 곳에 숨었어. 절망이 가시기를 빌면서.
날이 가면 갈수록 가문의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조금이 아니야, 기분탓은 더더욱 아니고. 점점 줄어드는 잡음과 괴상한 비명은 포사시의 생각을 확신하게 했어. 두렵고 괴롭지만 이제 깊은 곳에 숨어 사는 것도 더이상 한계치였어. 제일 중요한 물이 없었으니까. 꽃에게도 필요할텐데.
하나네는 포사시를 두고 제 혼자 물을 구하러 갔어. 포사시는 조용히 이곳에 숨어있어. 들키지만 말아줘. 밖으로 나간 하나네는 몇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못했어. 결국 걱정이 된 포사시도 밖으로 나가게 되었고 가는길에 지나가다 본 꽃밭에서, 하얀 튤립 밭에서 서서히 푸른 색으로 물들어가는 튤립을 마주하게 되었어. 아, 그리고보니 꽃밭이 온통 푸른색이었던가.
하나네를 발견한 포사시는 아마도 제정신이 아니었을거야. 온통 푸른색으로 뒤덮힌 하나네에게 말을 걸었거든. 꽃에게 말을 걸었어. 하나네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포사시는 계속 그에게 말을 걸었어. 심지어 하얀 튤립들을 뿌리채 뽑아 멀리 멀리 어딘가로 도망가버렸어. 하얀 튤립에 하나네의 영혼이 깃들기라도 한 것 처럼.
내 생각에 더이상의 코쟈는 존재하지 않을 거야. 서로가 두려워 서로를 살인했고, 푸른색을 열광했어. 애초에 그 사건 이후 절망에 빠지지 않은 가문의 사람은 아무도 없거든. 코쟈 포사시는 이미 절망에 빠졌어. 포사시는 꽃을 좋아해. 언니를 좋아하니까. 그 마음은 영원토록 남아있을 걸.
所持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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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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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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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와 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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